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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멋진 시와 글
이름 : 박병대비뇨기과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오르는 아침 날빛이 빤질한
은결을 돋우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우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을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얄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자녀를 위한 기도문>
- 더글라스 맥아더-



나의 자식을 이러한 인간이 되게하소서.

약할 때 자기를 잘 분별할 수 있는 힘과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을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를 요행과 안락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혼란과 고통속에서 항거할 수 있게 하시며
폭풍우속에서도 일어설줄 알며 패한자를 불쌍히 여길줄 알게 해주소서.


그의 마음은 깨끗이 하고 목표를 높게 하시며
남을 다스리기 전에 자신을 다스리게 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게 하소서.



그위에 유머를 알게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도
삶을 즐길줄 아는 마음을 가지며
자기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참으로 위대한 것은 소박함에 있다는 것과
참된 힘은 너그러움에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의 아비인 저는 헛된 인생을 살지 않았노라고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혼탁한 세파에 어울려 사는 것이 정도로 인정받는 시대에서
외로이 순결의 심혼을 추구해간 것, 오욕된 세계 속에서도 황홀스런
미의 세계를 꿈꾸어본 것, 여기까지가 시인 영랑의 길이었다.
자연이 사라지고 허무한 삶의 표정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낼 때
시인으로서 긴장감과 균형감각은 설 자리를 잃고 만 것이다. - 영랑시평 -


등록일 : 200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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