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달
2003.11.17 박병대
해, 그대는
낮의 제왕입니다.
달,그대는
밤의 여왕입니다.
달님이 해님이 그리워
수줍운 자태를
파란 하늘에 드러낼때
해님은 그져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한공간에 있는 그 사실조차
감사드리면서
또
밤을 기다리겠지요
찬란한 슬픔을 뒤로한체
그리워도 그리워할수없는
보고파도 볼수없는
해와 달은 기막힌 운명속에
갖혀 있지만
서로의 존재를 느끼면서
이 순간에도 영롱한 자태를 낮과 밤에
수놓고 있습니다.
등록일 : 200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