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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인가?
이름 : 박병대비뇨기과
우리는 누구인가?


모든 시대에 있어서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가 있었으며, 그 시대를 이해하거나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또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어떤 철학들이 존재하여 왔습니다. 미술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에 의하여 행위 되어지는 것이므로 시대의 패러다임 속에서밖에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각 시대의 '인간'에 대한 정의 없이, '예술'이나 '미술'에 대하여 새로운 정의를 부여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메카니즘과 인간 그리고 미술은 서로 분리하여 생각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회의 총체적인 메카니즘이 변하면, 인간이 사회나 미술을 바라보는 페러다임(paradigm)도 변하며, 인간의 정체성(正體性)의 정의도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보시대라는 말은 개인적 자아에서 공동체적인 자아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제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를 묻는 시대로 이행합니다. '동포 및 자연과 합일하여 하나가 된다는 체험을 얻기 위해 자기자신과 외계와의 분리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는가하는 물음입니다. 우리는 물음에 대해 그 인생의 모든 순간에 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1)

몇 년 전에 나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는 정말 매혹적이었습니다.(그의 모든 소설은 다 읽었습니다) 나는 지금 그 소설에서 썼던 삼각 피라미드의 구도를 채용하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즉 정보라는 공통적인 단어를 통하여 인간, 미술, 인터넷을 세 꼭지점으로하는 삼각밑변으로부터 정보라는 꼭지점을 향하여 피라미드 형태의 구도를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인간을 정보집합체인 60조개의 유전자들이 공생하는 정보덩어리로, 육체를 지배하는 궁극적인 주체가 우주정신이라는 정보론적 주체로 보고, 미술을 정보의 매체로 볼 때, 인간과 미술과 인터넷이라는 요소들에는 정보라는 공통의 분모를 가지고 있음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정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이들 세 개의 요소들의 상호관계를 관찰 분석 종합함으로써 현대 속에서 미술가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연구하고자 합니다.

2001년 현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미술 행위들 중 인터넷 미술을 중심으로 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작가들과 관객들 또는 인터넷 세대들의 심리상태를 사회심리학, 정보사회학, 정신물리학, 해체론적 철학, 자아심리학, 미래학, 양자역학, 분자생물학 등의 다양한 입장에서 분석하여, 총체적인 현대인의 자아정체성의 변화를 연구하였습니다. 인터넷세대라 함은 주로 1977년 이후 출생자를 말하며, 주로 인터넷 세대의 심리분석을 통하여 정체성의 변화를 연구하겠습니다.

본인의 강의는 현재 진행중인 인터넷상에서의 미술전시형태의 집중분석과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서 현재 진행중인 미술과 앞으로 단 기간 내에 진행될 미술의 흐름과 함께 바람직한 작가정신에 대하여 조심스러운 예견을 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세대들의 심리와 철학을 연구함으로써, 그들이 앞으로의 미술을 주도할 세력임이 분명함에 비추어 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심스럽게 추론합니다.

본인은 현대인의 정보론적 주체(자아정체성)의 변화를 크게 6가지로 분류하여 강의할 것입니다.

1. 현대사회가 집약적, 세분화에서 종합화로 진행.

2. 지식중심에서 정보중심으로 변환과, 문어체에서 구어체로 변환.

3. 권위 있는 대상과의 동일화를 통하여 자아정체성 구축에서, 수평적인 친밀감을 통하여 자아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자세로 변환.

4. 형식의 탈피와 솔직함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중시함으로 변환.

5. 지성중심에서 감성중심시대로 변환.

6. 기존의 정체감의 고수와 새로운 정체성의 발전에서 고민하는 현대인, 일상과--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대인.



인간이란 무엇일까요? 과연 지구를 지배하는 만물의 영장일까요? 저는 인간은 곰팡이와 전혀 다르지 않는 똑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일까요?

몇 년 전 저는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제일 이름난 심령과학자인 고 안동민 선생을 3번 만난적이 있습니다. 안동민 선생은 두가지의 특이한 주장을 하는데, 첫째는 판스퍼미아(panspermia--인류의 시작은 외계로부터 왔다)론 중 하나인 인도의 쿤탈리니(영사론)을 주장하는데 그분이 주장하는 영사론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그분의 영사(인간의 몸 속에 있는 또아리를 틀고있는 매우 작은 하얀 뱀)론은 인간은 코쿤(판스퍼미아론의 한 갈래인 우주식민론에서 주장하는 캡슐의 형태)의 형태로 운석에 묻혀 바다로 떨어져서 이 바이러스 크기의 영사가 당시의 원숭이 뇌에 들어가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현생인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류를 지금도 지배하는 것은 바로 이 쿤탈리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모든 생명체의 최대 목적은 개체보존과 종족보존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육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정신만 발달되고 육체가 한없이 작아지는 쪽의 진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나 곰팡이야말로 가장 진화한 종족일지도 모르지요. 내가 이 이야기를 안동민 선생에게 하자 그분은 정말 옳은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의 다른 한가지 사상은 시간론에서 나중에 이야기합시다.

20년 전 대학을 다닐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고, 그런식으로 레포트를 써서 F학점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생물학이나 물리학, 유전학, 환경학 등등 모든 곳에서 나의 생각과 동일한 사고들을 발견합니다. 실제로 생물학은 인간과 똑같은 수준으로 진화한 종족을 곰팡이, 버섯,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등 현재 지구에 살고있는 모든 생명체는 동일한 수준으로 진화된 생명이라는 학설이 정식으로 대두되었습니다.

80년대에 불어닥친 신과학 운동은 90년대 중반의 뉴 에이지(new age) 운동으로 가속화되었습니다. 두 명칭은 같은 이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분리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뉴 에이지(new age) 운동의 핵심은 인류의 환경파괴와 물질문명(物質文明)의 반성에 힘입어 새로운 생명의 탐색을 기본주제로 생명공학(生命工學), 노화방지(老化防止), 효소개발, 유전자 정보지도 해독)과 식품공학(청정식품개발), 물리학(우주의 출발점인 빅뱅 당시의 특이점으로부터 모든 논점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천채 물리학, 신비주의(神秘主義) 등의 모든 정신세계로 파급되어 나아가고 있습니다.2)

이들 신 과학자들은 정보(情報)라는 단어로 이 세상의 모든 일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쌓여있습니다. 그들의 정보론(情報論)은 컴퓨터를 비롯한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분야 뿐 아니라, 생명공학, 의학, 더 나아가 영혼의 세계까지 정보로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류머치스는 관절을 많이 사용하면 그 부위에 피로물질이 쌓이는데 우리 몸의 항체들이 이 피로물질을 적으로 오인하여 공격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또, 당뇨병은 세포막이 선택적으로 자신에게 이로운 것은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은 배척하는데 포도당을 선택적으로 분별하는 정보 해독능력이 떨어진 경우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요.


암 이란 세포가 리프레쉬멘트(refreshment) 과정에서 죽어 없어지도록 입력된 세포가 잘못된 정보에 의해 살아남게 되는 경우를 말하지요.

정보론적인 관점에서는 인간을 다른 물질이나 생명체와 동일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해체론 철학에서와 비슷하며, 세계의 주인으로서의 인간 중심의 데카르트적인 인간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정보집합체인 DNA 들이 모인 정보의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이라는 것은 육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는 정보의 덩어리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육체는 육체나름의 정보가 있고 육체를 포함하여 7개의 정보덩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60조개의 DNA 유전자가 공생을 하고 있는 장이지요. 인간의 진화는 개체(個體)로서의 인간에서 모든 인간이 공동운명체인 '우리'로서의 군체(群體)적 생명으로 진화해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구의 고유 진동수, 즉 전리층 공간의 고유 진동수는 매초 7.5 싸이클이고, 신체의 극소 단위 의 진동은 6.8 헤르츠 내지 7.5 헤르츠입니다.


이것은 둘 사이가 동조된 공명체 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이제 우리는, 깊은 명상의 상태에서는 사람과 지구는 서로 공명하고 에너지를 교환하기 시작한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 이것은 약 4만 km 정도의 긴 파장으로 일어나며, 이 길이는 지구의 원주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해, 신체의 움직임에 의한 신호는 우리 속에 있는 정전기 장을 통해서 7분의 1초 에 지구를 한바퀴 여행합니다. 이처럼 파장이 긴 파동은 어떤 것에도 방해를 받지 않으며, 그것의 강도는 장거리를 지나서도 별로 약해지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 파동은 금속, 콘크리트, 물, 우리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장까지 무엇이든 통과한다. 이것은 텔레파시 신호를 보내는 이상적인 매개체입니다.'3)

'무의식의 내용은 융이 믿었던 것처럼 어떤 인종적 전통 유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실존적 조건들의 동일성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인간들의 공유 점들이지 서로 다른 상이점들이 아닙니다. 자신의 무의식 속으로 완전히 꿰뚫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양적인 측면들에서는 상당히 다르지만 애써 얻으려고 하는 노력들의 질은 똑같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4)

이는 에릭프롬의 주장이지만 정보론은 에릭프롬이나 융의 주장과는 다르게 정보로서 이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각각의 유전자들이 진화의 과정에서 서로 연합하여 군체적인 생명체로 진화해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리차드 도킨슨는 '미토콘드리아 진화의 초기 단계에서 우리 몸의 세포와 같은 형태의 힘을 합친 공생균이었다는 그럴듯한 논의가 최근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생각의 다른 면은 바이러스도 우리와 같은 집단에서 갈라져 나온 유전자라는 사실이다. 바이러스는 단백질이 둘러싸고 있는 순수한 DNA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모두 기생생활을 한다. 그들은 도망 나온 '반역' 유전자로부터 진화했다.' 5)고 주장합니다.

다음 신지학의 주장을 듣기전에 우선 신지학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드리지요. 신지학은 신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종교학이면서 이세상의 거의 모든 개신교는 신지학으로부터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미술사의 저명한 화가들 칸딘스키, 말레비치, 몬드리안, 클레, 샤갈 이들 모두 신지학에 심취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어떤 조직체가 자극에 대해 나타나는 반응의 총량을 의식이라고 합니다. 진화는 바로 의식의 양과 질을 늘려 가는데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의 진화는 단세포에서 보다 많은 세포들의 집합체로, 그리고 인간과 같은 다수의 세포들의 집합체로, 또 정신체(精神體)들의 집합체로 마지막에는 '우주정신' 또는 '신(神)' 모나드(monad)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통합된 하나의 군체(群體)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지학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원리를 손꼽는 것을 제일원인(Causa prima)으로 한다. 즉, 무한의 실재( 實在)이고, 모든 나타나 있는 것들의 본원(원뿌리)이다. 그와 같은 근본인 에서 2개의 근본적이며 상반(相反)한 극(極)이 생기는데, 그것을 영(靈)과 질료(質料)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들 쌍방 양쪽의 사이에서 어떤 관계가 생겨납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에 나타나는 장면이 되며, 원래 하나이던 것이 두 개로 나눠졌기 때문에 상반하는 양극 사이의 긴장은 항상 재결합하려는 경향에서 생겨납니다. 이것들이 재결합 또는 합일(合一)이 생겼을 때 '의식' 이라는 새로운 현상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식이란 것은 어느 정도 실재(實在)의 성질을 띠게 됩니다. 사실(事實)은 그것을 실재의 부분적 표현 내지 반영(반영)인 것입니다. 이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세 개의 분출(噴出), 말하자면 창조활동의 삼위일체(三位一體)의 흐름이 나옵니다. 그 중 제 1분출에서는 농도(濃度)가 서로 틀린 질료 일곱 개가 서로간에 침투(浸透)하여 섞여서 생긴 질료(質料)가 일곱 개로 됩니다.

물질계층(階層)을 통하여 스스로 표현하고 있는 신의 생명에너지, 더 올라가면 아스트랄 계층(감정, 욕망계층 이라 말한다.) 즉 물질계층보다 더 정묘(精妙)한 계층들을 통할 때면 감정과 욕망의 질료이고, 맨틀계층 지적(知的)계층을 경유할 때 상념(想念)또는 생각, 사고, 사상이라 말합니다. 아스트랄 계층보다 더욱 더 정묘한 세계에 이르게 되면 여러 가지 꼴의 영적 현현(顯現)이 됩니다. 제 2분출이라는 것은 모든 계층의 질료를 생명으로 활성화시킨다. 이리하여 다종다양(多種多樣)한 생명 형체(形體)가 생깁니다.

처음에는 단세포(單細胞)로 된 생명이 생기고, 얼마동안의 세월이 흘러가면 지금처럼 놀라울 정도의 복잡다기(多岐)한 고도의 유기체로 진화해 간다. 제 3분출이라는 것은 앞에서 단세포의 형체 진화가 인체(人體) 정도까지 이루어 졌을 때 발생 분출한다. 인체(체내에서 살고 있는 사람: 다음의 설명에 나오겠지만 신의 분영(分靈), 모나드(monad)이다.)에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성스러운 분신영(分神靈,모나드)이야 말로 우리들 각자의 안에 있는 궁극(窮極)의 실재(實在)인 것입니다. 그것들은 서로 다른 존재 속에 나누어져 태어나, 인간의 형체 속에서 개별화(個別化)되어 여러 가지 농도로 이루어진 체(體)를 통해 자기가 생존해 가는 여러 세계에서 의식을 매체(媒體)로 하여 유년기를 거쳐서 노년기에 해당하는 각자의 성장단계를 체험하여 갑니다. 그러므로 이 물질세계에서의 우리들이 말하고 있는 진정한 인간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의 분신 영인 것입니다.6)
신성
신(神)이 나타남
모두가 서로간에 침투한 꼴이다

모나드
분신영이 나타남

아트마
의지
운성(雲性)

부테이
사랑
직각

맨틀
지식, 상념
종합,분석

어스트럴
감정
느낌

물질
행위
감각

질료의 일곱 개의 기본상태


이상은 신지학의 주장입니다만 정보론의 주장과 일치하는 면이 있고, 또 다른 면들이 있습니다. 신지학에는 다른동물과 인간을 분명 차별적으로 보고있읍니다만 7개의 체에 있어서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서양적인 사고의 모순은 이원론에 있습니다. 플라톤이 인간을 육체(현상)와 영혼(이데아)로 보는 이분법적인 방법에 의하여, 진실의 왜곡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현대의 많은 오컬트학, 신지학, 뉴싸이언스 등에서는 인간을 7개의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즉 육체, 아스트랄체, 맨틀체, 코절체(부데이체), 아트마, 모나드, 신성입니다. 이렇게 육체와 영혼사이에 5개의 단계를 더 설정함으로써 육체와 영혼이라는 이분법은 통일된 일원론으로 다시 탄생하게 됩니다. 바하가드 기타에서는 '내부의 자아(Atman)는 육체 속에 거주하는 동안 어린시절, 젊은시절, 늙은시절의 경험들과 함께 진행되지만, 비슷하게 아트만은 죽을 때 하나의 몸에서 다음 몸으로 또한 이동한다. 현명한 사람은 이러한 지식을 의심하지 않는다.'7)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좀더 큰 집합체로 가려는 현상은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모두는 하나의 군체(群體)입니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니르바나(열반의 세계, 깨달음의 피안)를 향해갑니다.8) 우리들은 무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보다 높은 정신체 즉 영(靈)의 명령을 받고 있으며, 이 영(靈)은 개개의 개체에 산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슈나의 낮은 존재(프라크리티)는 흙과 물, 불, 공기, 뿐 아니라 마음, 지성, 그리고 자아(ego)들의 혼합물인데 반하여; 높은 존재(신성한 자아)는 모든 존재들을 지탱하여주는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것은 마치 꽃들이 화환에 달린것처럼 신성한 자아에 매달려있습니다.9)

정신은 육체차원과 우리의 진정한 자아인 영적 존재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교량 역할을 합니다. 다시 말해 영적 5)존재는 정신을 매개로 하여 육체 차원에서 작용합니다.11) 영적 존재와 육체사이에는 5개의 또다른 존재가 있으며 여기에 대하여 좀 더 설명이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여러 종족은 자연계에 실존하는 물체에 영혼이 존재하며, 언뜻 보기에는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암석이나 대지와 같은 물체에도 생명력이 잠재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생명력을 마나(mana)라고 일컷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수우 족은 그 힘을 와칸(wakan)이라고 하고, 알곤키온 족은 마니토우(manitou), 또 이로퀴이 족은 오렌다(orenda)라고 부릅니다.10)



비 물질인 정신이 물질인 뇌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는 것은 가장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최근에 학자들은 물질도 비 물질도 아니면서 이것들 사이를 연결하여주는 정보라는 것에 열광하고있습니다.10) 존재와 의식, 객관성과 주관성의 매개성은 그러므로 주관성이 객관성의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말해서 사회적으로 생산, 결정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객관성이 주체에 의하여 창조되고, 생명력을 유지하며, 의식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존재'와 '의식'의 매개성은, 의식이 표면상 사회의 자율적인 부분체계로서 파악되거나 또는 선행되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주체의 무의식적 비 성찰적 적응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역시 존재합니다.11)

어떻게 우리는 스스로 설명을 필요로 하고 있는 파동, 입자, 장, 또는 상상할 수 있는 그것의 구성인자 에 대하여 발견하고, 말할 수 있는가? 내가 믿기로는 , 과학의 모든 것은 결국 ,이러한 이유, 이러한 미스테리 속의 배경에 대한 지식을 밝혀 내야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야기가 좀 어렵고 딱딱해 진 것 같습니다. 다음시간에 계속하여 정보란 무엇인가를 진행하면서 정보라는 단어로 인간의 본질을 파해쳐 보겠습니다. 사실 인간의 본질을 파해치려면 인간의 뇌를 먼저 연구해야 합니다. 이는 제가 2002년 1년동안 여러분과 만나게 될 주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뇌와 의식부분을 좀더 심도있게 이야기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1) 에리히 프롬 저, 권문영 역《삶이란 무엇인가》P219, 효성출판사, 1983, 서울

2) 버지니아 에신, 쉘든 나이들 공저, 홍준희 역《포톤 벨트》p13, 대원출판. 1996. 서울

3) E.norman pearson 저, 임영길 역《시, 공, 자아》p86, 신지학, 1995, 서울

4) 에리히 프롬《존재의 기술》p162, 도서출판 까치, 1995, 서울

5) 리처드 도킨스 저, 이용철 역≪이기적인 유전자≫ p265, 동아출판사, 1994. 서울,

6) E. norman pearson 저, 임영길 역《시공과 자아》p11, 신지학, 1995. 서울.

7) Ashok Kumar Malhotra, Transcreation of the Bhagavad Gita, p6, Library of Liberal arts, 1999

8) 이차크 벤토프 저 류시화, 이상주 역《우주심과 정신물리학》p147, 정신세계사, 1987, 서울

9) Ashok Kumar Malhotra, Transcreation of the Bhagavad Gita, p26, Library of Liberal arts, 1999

10) A.토플러 저, 정해근 역《제3의물결》p202, 도서출판 정암, 1989, 서울

11) 마를리스 쾌르거 저, 심윤종 역《지식사회학》p30, 경문사, 1987


등록일 : 200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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