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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에이즈 위험 감소시켜
이름 : 박병대비뇨기과
(서울 =연합뉴스) 일종의 포경수술인 할례가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으로부터 해당 남성은 물론 성생활 파트너까지 보호해줄 수 있다는 새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소재 `러시장로교성누가 메디컬 센터'의 비뇨기과 의사 카를로스 에스타다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열린 미 비뇨기과학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그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건강한 남성의 성기 포피(包皮)와 수술을 받고 있는 여성의 경부조직 표본을 채취한 후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공격 목표인 CD4 T세포, 대식(大食)세포, 라거한스 세포 등을 찾았다.

그 결과, HIV의 감염대상인 이 세포들이 '경부보다는 포피에서 훨씬 다량으로 발견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에스트라다 박사는 밝혔다.

그는 또 '전반적으로 포피의 점액성 내부 표면이 동일한 상황하에서 감염되는 경부조직 세포들보다 HIV 감염위험이 7배나 높다'고 강조했다.

에스트라다 박사는 그동안 할례가 HIV 감염을 막아주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많이 일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아프리카내 HIV 감염률이 할례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보다 이슬람 신봉지역에서 훨씬 낮은 이유가 신앙보다는 생물학적 측면에 기인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트라다 박사는 이어 할례로 인한 남성들의 감염률 하락이 또한 여성들의 HIV 감염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종교법은 남성들에게 할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hcs@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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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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