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40~50대 중장년층이 되면서 전립선비대증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60대 이상 남성은 절반이 전립선비대증을 앓는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는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소변이 나오는 것을 막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적지 않은 남성이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암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데 실제 관련이 있을까?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즉시 발기부전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발기부전 위험을 높인다. 전립선비대증이 배뇨를 불편하게 만들면서 성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립선비대증 치료로 배뇨 증상이 좋아지면 발기력이 향상되는 환자가 많다. 소변을 보려면 전립선평활근이 원활하게 이완돼야 하는데, 전립선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여러 신경 다발이 성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전립선비대증은 커진 전립선이 골반강 내 미세혈관을 압박, 원활한 혈류 공급 방해해 발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환자가 대사증후군이면 더 쉽게 발기부전이 된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한다고 해서 전립선암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생기는 것으로 근본 원인이 다르다. 두 질환 모두 고령층에서 많아 생긴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에 전립선암이 동반될 수가 있어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30/2019013002575.html